[직무인터뷰] 김집사를 더 김집사답게. 커뮤니케이션팀 BI/BX디자이너 김혜민님👩🏻‍🎨


안녕하세요! 박먼지입니다.

콜라 하면 어떤 회사가 떠오르시나요? 빨간 옷을 입은 산타 그리고 북극곰과 유리 콜라병의 코카콜라가 바로 떠오르는데요. 소비자의 마음에 깊숙이 각인된 코카콜라. 브랜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사례도 있는 반면에 실패 사례는 어마어마하겠죠. 정말이지 회사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렵더라도 김집사는 브랜딩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답니다! 김집사는요. 아파트 문화를 선도하고 현재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려 하고 있잖아요. 이런 김집사를 어떻게 브랜딩 하면 좋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거든요.

오늘은요. 김집사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예쁘게 색칠하고 시각화해내는 BI/BX디자이너 김혜민님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대구에서 올라온 사랑스러운 BI/BX 디자이너의 스토리를 한 번 들어보실까요?


Q. 혜민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혜민님 :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본부 커뮤니케이션 팀 BI/BX 디자이너 김혜민입니다~ 대구에서 올라왔어요~오늘 인터뷰 잘 부탁드려요!

박먼지 :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혜민님의 멋진 작품들을 봐와서 그런지 인터뷰가 몹시 기대되어요!

Q. 딱 봐도 끼가 넘쳐보이는 혜민님, 어떻게 BI/BX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계기가 궁금합니다.

혜민님 : 저는 FINE ART 전공이에요. 순수미술요. 작품을 만들고 기획하고 전시를 할 거잖아요. 근데 전시라는 게 작품뿐 아니라 팜플렛, 현수막, 배너, 포스터 등 홍보물이 필요하거든요. 그때마다 이제 디자인이 필요한 거에요. 처음에는 외주를 맡길까 어쩔까 고민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역시 전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디자인하는 게 제일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바로 저였고요. 이게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어쩌면 그런 판촉물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전시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하다가 하나씩 디자인 해보기 시작했어요.

박먼지 : 오호~ 그렇네요, 어떻게 보면 홍보물들도 작품의 연장선에 있으니까요. 상업적 예술 작품? 이려나요. 원래는 대구에 거주하셨다고 들었는데 디자이너의 꿈을 펼치기 위해 상경하신건가요?

혜민님 : 네 맞아요~ 종노릇을 하더라도 대감집에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대구에는 회사가 많이 없고 해서 상경해서 일을 하기 시작했죠. 좀 배우면서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B2C 콘텐츠 회사랑 에이전시 회사를 다녔는데, 사업 기간이 정해져있어서 더 디벨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낫겠다 싶어서 김집사에 왔고요.

박먼지 : 종 노릇도 대감집이라니 말이 너무 재밌어요.

Q. 혜민님은 정말 밝음과 유머가 넘쳐나요. 이런 성격이 디자인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혜민님 : 아이 그럼요. 저는 ENFP거든요. ENFP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모든 업무는 그 업무를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케미가 안 맞으면 일도 재미없고 회의 시간이 엄청 괴로울 거잖아요. 모여서 즐거워야 아이디어가 샘솟거든요. 같이 웃고 있다? 그럼 디자인 업무에도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는 거죠.

박먼지 : 와, 정말 멋진 마인드에요. 저도 격하게 동의해요. 재밌게 일하는 게 업무 효율에도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혜민님 : 비결이랄 것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제 성격이 이래서. 근데 마냥 밝지는 않아요. 가끔 제가 막 모여서 이야기하는데 무턱대고 별로라고 하면 상처도 받고 합니다.

Q. 현재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혜민님 : 그럼요. 저는 전반적인 김집사의 이미지를 온 오프라인에서 시각화하는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하게 이미지를 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지를 보고 딱! 김집사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것이죠.
김집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키워드는 신뢰기꺼이 도우려는 마음, 그리고 역동성인데요. 이 키워드에 맞게 김집사 로고는 믿고 맡기는 집사의 리본, 따뜻하고 서포트해 주는 컬러인 옐로, 역동성을 나타내는 5도 기울어진 폰트로 구성되어 있죠. 이런 걸 제작하는 게 저의 업무입니다.

박먼지 : 와, 로고에 이런 뜻이 숨어있는 줄 몰랐어요! 너무 멋진걸요! 김집사는 신뢰 역동 지원을 키워드로 삼고 브랜딩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저는 정말 재밌었던 게, 최근에 혜민님이 제작한 연차 쿠폰이었거든요. 그것도 조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혜민님 : 조금 부끄럽네요. 최근에 추석을 맞이해서 만든 연차 쿠폰인데요. 보통 외부적인 브랜딩을 더 신경 쓰지만 우리 안에서도 브랜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역시 재미 요소가 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받으면 사람이 제일 기분이 좋잖아요. 돈 이미지를 모티브로 키치 하고 위트 한 멘트를 넣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최근 일중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박먼지 : 맞아요! 추석에 용돈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사실 추석뿐 아니라 어린이날, 워크샵때 한 디자인도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혜민님 최고예요!

Q. 디자인을 하시니 평소에도 예술활동을 하실 것 같은데, 개인적인 창작 활동도 하고 계신가요?

혜민님 : 어머나, 어떻게 아셨죠. 인스타에 @hamanguuu라고 쳐 보시면 작업한 것들이 조금 올라와 있는데요. 보통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으로 패브릭 포스터나 컵, 엽서, 포스터 등을 제작해서 판매도 종종 하고 있어요. 궁금하시다면 들어와 보세요~ 호호

박먼지 : 맞췄다니 기쁘네요! 와 혜민님 너무 멋져요! 완전 작가님!! 이거 엄청난 인재가 김집사에 숨어계셨는 걸요? 다음에 굿즈 판매할 때 알려주시기에요?

Q.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김집사에서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혜민님 : 저는 김집사에서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제가 디자인한 것들이 대중에게 빠르게 노출되고 피드백도 빠르잖아요. 그 호흡도 너무 좋고요. 위에 보여드린 시각적인 결과물도 다들 좋게 봐주시니 보람도 있습니다. 이 즐거움과 보람으로 앞으로 김집사에서 브랜드 가치와 연관되는,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